약사유리광여래(약사불)를 주존불로 봉안한 건물이 약사전이다. 약사여래는 병고로 신음하는 중생의 구제를 서원으로 삼은 부처이다. 따라서 다른 어떤 불보살보다 더 중생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는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약사불은 한 손에 약함이나 약병을 들고 있으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그 때문에 대의왕불이라 불리기도
한다. 보통 좌우에는 일광변조보살과 월광변조보살을 협시불로 봉안하는데 심원사의 약사전 형태는 봉암사 극락전과 같은 2층 목탑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협시불을 모시지 않고 약사여래불만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