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전으로도 불리는 극락전에는 서방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을 봉안한다.
아미타불은 그 광명이 백천억 불국토를 비추고, 수명 또한 한량이 없어 백천억겁으로도 셀 수 없다 하여 무량수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토 3부경(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을 토대로 성립된 정토사상은, 불보살의 명호를 염불하는 것만으로도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 하여 민중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좌우 협시로는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조성하는데 심원사는 아미타불만 봉안하였다.
아미타불
서방정토에 머물면서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 부처다. 다섯 구원불 가운데 하나로 '무한한 수명'이라는 뜻을 가졌다. 아미타불을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모두 정토에 태어나 복을 누리며 살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한다. 아미타불 신앙으로 650년경부터 중국에서 널리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에는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께서 〈아미타경소〉를 계기로 정토신앙이 시작되었으며 이후 불교신앙의 일반적인 형태로 정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