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템플스테이는 밀양 표충사에 이어 두번째이다. 처음은 가장 친한 친구와 갔었고
이번에는 엄마와 왔다. 새해를 맞이하는 겨울여행으로 강원도를 갈지 고민을 하다가 특별히
갈 곳을 정하지 못해 여행이 무산될 뻔 했던 찰나 떠오른 것이 바로 템플스테이였다.
마침 해맞이 프로그램 및 행사를 하는 곳이 많았고 그 중 가까운 성주 심원사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기대보다 더 알차고 풍성했던 1박2일. 차로 한시간 거리의 심원사는 여행을 가는 느낌을 충분히 주었으며
산 속에 있었기 때문에 속세를 벗어나는 느낌도 있었고 금상첨화로 이곳 산속엔 눈도 쌓여있어서 겨울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너무 풍족하게 먹어서 약간은 죄스러운 마음이 들 정로로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같은 방 사람들과 아랫목에서 함께 귤까먹고 이야기하고 가까워지면서 또다른 인연을 만들수 있었고 합장주만들기 타종 윶놀이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특히나 우리엄마는 매년 이곳에 오고싶다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서 나까지 뿌듯했다.
이번엔 참여인원이 많아 스님과의 차담시간은 가지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다.
단지 즐거운 추억과 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깨달음을 얻고 갈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