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심원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처음엔 휴식형으로 참가했으나
와서 보니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그냥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의미있고 배울 수도 있을 것 같아
체험형으로 변경했다.
미니 연등도 만들고 염주도 만들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
스님이 같이 시간에 함께 해주셔서 더 좋았는데
진짜 선함과 기다림의 표본 같았다.
그리고 부처님께 절하는 방법과
간단한 불교에 대한 이해 등을배우고
108배도 해 보았다.
상담 보살님께서 108배 기념 뱃지도 주신다.
무지 마음에 든다.
108배를 하면서 무지 많은 땀을 흘렸는데,
해냈다는 뿌듯함도 있다.
오늘은 감사의 108배를 해냈다
내려갈때 '아버지 감사합니다!'
올라올때 '어머니 감사합니다!'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인사를
부모님께 한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하다.
언제 해 보겠는가?
그리고 나에게 보내는 편지!
3개월 뒤에 읽으면 어떤 마음일까?
기대된다임!
1일차의 소감을 적어보았는데
오늘은 9월치고 비가 무지 내리는 하루인 것 같다
비오는 심원사!!
기대이상이다.
산속에 이렇에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절이라니.....
너무 좋다.
거기다 비가 오니 내 마음도 차분해지고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쉬러왔는데
무슨 일로 복잡한 지 생각이 나지 않네.
진짜 멍때리기를 하는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속세에서는 시끄럽고 화려한 불빛들로 힘들지 않은가?
나를 내려놓기에는.
그러나 여기서는 되는 것 같다.
조용해서 시간이 안갈듯 했는데
순식간에 하루가 다 지나갔다.
아쉽다.
건강이 안좋아 힘든 한해였는데
좀 더 일찍 찾아와
휴식과 여유로운 생활을 해보았더라면 좋았을걸!
이번은 사람으로 다친 마음을 정리하려고 왔는데
나의 첫번째 고민부터 해결하려는 마음이 들다니,좋구만!
또 좋은 것은 음식이 너무 맛있다.
절음식은 생각 안하고 주시는 것에 감사히 먹고가려 했는데,
여기 있으면 살찌겠다. 건강해지겠다.
정말 감사한 하루다.
집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다가
다시 휴식을 하러 찾아와야겠다.
마음을 나의 몸을 돌보러 자주 와야겠다.
감사합니다!♥
- 여 * 희 -
2023년 9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