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심원사를 오고, 처음 스님을 보았을 때는
왠지 무거운 분위기 같아서 긴장을 했던거 같은데,
하루가 지난 지금은 너무 편안해졌다.
그리고 처음 심원사를 올때는 그냥 조용한데서 혼자있고 싶어서
마음을 달래고자 왔지만 지금은 마음도 편안해지고
스님이 웃으시면서 너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지금 껏 살면서 내가 너무 모르고 지나쳐 온 것들이 생각이 났고
앞으로는 조금씩 나에 대한 기준점이 있어야 되겠다고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나에 대한 휴식이 필요할 때는 이 처음 경험했던
템플스테이가 많이 생각이 날 것 같다. 운동부족인데.....
108배에 트레킹까지 하고나니까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겼다.
솔직히 트레킹은 암벽등반인줄 알았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내려가기도 싫었는데
막상그래도 올라가서 아래를 보니까 되게 작은거지만
올라왔다는게 좋고 경치도 너무 좋았다.
여기에 다녀왔던 마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
많이 복작하고 힘들었던 마음이 이걸 쓰는 지금은 너무 편안해 졌다는 것
자체로 내 자신이 좀 밝아지고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되게 의미 있던 경험이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