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사에 오기 전
길을 잘못 들어
도착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
폐를 끼치진 않을까
제 자신에게 화가 났었어요.
하지만 도착해서
반갑고 친절하게 맞아주신
스님 덕에
마음이 편안해졌답니다.
휴식형답게
푸욱 아주 잘 쉬고 갑니다.
절밥도 몽실이도,
정자와 마루에 부는 바람도,
친절하신 스님도,
맛있는 다과와 차도,
새벽에 깨서 본 달과 별,
풀소리, 물소리,
일출까지
모두 모두
감사히 간직하며 살게요.
다음에 꼭,
다시 들리도록 할게요.
그때는 더
마음꽃이 예쁜 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박 * 경 -
2024년 7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