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지쳐(몸, 마음)
단순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휴가 시즌에 한번
템플스테이 가보자 생각하고
여기저기 템플스테이 하는 사찰을 찾아봤습니다.
서울에 살다보니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찾다가
차소리, 오토바이소리 없고
공기 좋고, 조용한 곳으로 찾다보니
아래 지방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첫날 도착하고
진짜 물소리, 새소리 밖에 없어,
마음으로 편안하다는 걸 느꼈고,
명상시간에 다시 한번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종교가 무교이기 때문에
절이라든지 절의 예법에 대해 몰랐는데
하나하나 알아가는 즐거움도 느꼈습니다.
108배는 내 인내심(?)과의 싸움이었고,
끝나고 나서 스님 말처럼
사소한 것 하나도 소중하고
평소에 내 마음이 어떻고,
어떤 힘든 것들이 마음에 묵어
날 힘들게 하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평소처럼
TV, 컴퓨터, 유튜브 하는 모습이 아닌
자연을 보고, 느끼고,
조용한 상태에서 아무생각없이
마음도 편안하고,
진짜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벽예불은 못 들어갔지만
평소 보는 태양을
일출 때 보고
감탄스러웠습니다.
음식도 평소에는 좋아하는 것만 먹겠지만
절은 나물, 채소 반찬 위주로 먹어서
너무 헤비하지 않고
가볍게 먹어
몸이 느끼지 못하던 편안함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도
차담 시간에 다 털어내고 이야기하면서
조금은 편안해졌습니다.
2박3일 동안 사찰안내부터
이것저것 알려주신 지성스님.
개인적인 문제로 답답했었는데
조언과 여러가지 말씀해주신 성륜스님.
그리고 2박3일 동안
공양을 준비해주신 분들.
사무장님~~
2박3일동안 진짜 편안하고,
잘 쉬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에서 온 “이*윤“ - 올림
2024년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