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조건들이
참아내기 힘들 만큼의 괴로움은 아니지만,
알지 못할 답답함의 정체를 알 수 없어
짧은 기간이라도 바쁜 일상에서
떠나보고 싶어
심원사를 찾았습니다.
짧은 역사에 비해 사찰이 웅장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해 뜨기 전의 광경 또한 멋있고
그 광경을 바라보면서
나의 답답함의 답을 찾진 못했지만,
나의 생각들을 바라볼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이 곳에 올 땐,
지금의 답답함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
매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길 바래봅니다.
잘 지내다 갑니다.
- 한 * 정 -
2024년 10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