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참가후기

저녁시간 범종의 울림

simwon 2023-06-18 10:19:32 조회수 308


구름이 내려앉은 가야산 한 모퉁이에 

오롯이 자리잡은 '심원사'에 

늦은 오후 비와 함께 방문했다. 

숙소앞에 주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비가 내리는 우중에도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어

감사했다.

고려 시대에도 옛절이라 불리울 만큼 

오랜 역사를 품은 사찰의 가슴에서 

포근하고 따끈한 온돌체험은

어린시절 속으로 이끌어주었다.

사찰 음식과 저녁시간 범종의 울림은 

마음에 앉아 있던 시름의 얼룩을 

말끔하게 닦아주었다.

「비멍」의 시간 속에서 

명상의 옷자락 끝을 살짝 마주할 수 있었던 

비와 안개와 새들의 노래소리를 오랜동안

가슴에 담을 것 같다.

휠을 타고 사찰을 체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오백이란 이름 강아지(2세)와 

몽실이란 이름의 흰 고양이(누나)를 만나 

더없이 행복하다. 

사찰의 사랑의 손길에 깊이 감사하다.


- 박 * 용 -


2023년 5월 30일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