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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사람의 따뜻함으로 위로받을 수 있다는 걸

simwon 2026-05-30 21:52:55 조회수 13

월요일, 마음이 너무 지쳐 

사람 만나는 것조차 버겁던 때에

아무생각없이 훌쩍 떠나오듯 

심원사 템플스테이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조용한 곳에서 

며칠 쉬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삶이 왜 이렇게 힘든건지,

왜 살아야 하는 건지 조차

잘 모르겠을 만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고,

그래서 무작정 검색해서 

떠나오게 된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무겁게 내려앉아 있던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아쉬울 정도로

하루하루가 소중했습니다.


원래는 목요일까지만 머물 예정이었지만

막성 떠나려니 너무 아쉬워

결국 하루를 더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이렇게 어디론가 떠나온 것도 

처음이었는데,

제 인생에서 정말 뜻깊고 

오래 기억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만난

다른 템플스테이 보살님들과의 인연이

참 감사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편안했고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며

제 마음도 많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아 

사람 만나는 것조차 힘들었던 제가

다시 사람의 따뜻함으로 위로받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지성스님과의 차담 시간 또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들려주신 말씀들은

조용하지만 깊게 마음에 스며들었고

복잡했던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게 해주었습니다.

애써 괜찮은 척하며 살아오던 제 마음을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고

지금까지 '정말 많이 지쳐있었구나'라는 걸

처음 인정하게 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공양도 정말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한끼 한끼에 담긴 정성과 따뜻함 덕분에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심원사에서의 며칠은 지친 제 마음을

다시 숨쉬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무너질 것 같던 마음으로 무작정 찾아왔지만,

돌아갈 때는 조금은 따뜻해진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요한 풍경과 따뜻한 인연들,

그리고 마음 깊이 남은 위로를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  배  *  리  -


2026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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