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사에 들어오는 길이
산길이라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들어서 보니
길이 잘 되어있어 어렵지 않았다.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오히려 상쾌했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크다,
참 멋진 곳에 있구나,
였다.
시끄러운 소리도 없고
자연의 물 흐르는 소리와 매미소리가
귀를 씻어주는 듯 하다.
신기하게도
숙소 안에는 핸드폰이 터지지 않아서
본의아니게 속세와 연을 끊고
하루를 지낼 수 있었다.
구름 아래 있어
해돋이도, 별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여름과 가을 그 어딘가의 맑고 시원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다.
복잡했던 마음도
차분해 지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와서
그때는 더 오래 머물다 가고 싶다.
2025년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