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사 템플 온 나에게
축복처럼
수만송이 눈꽃송이가
나비처럼 춤추며 흩날린다.
템플 숙소 정견당
창 밖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다.
빈가지 키 큰 나무들이
바람에 춤추는 모습이
어느 무희보다 역동적이다.
고도 600 m 산중턱에 자리잡은
심원사
공기는 청정 그 자체.....
심신이 저절로 정화되는 느낌이다.
시 낭송처럼 심원사 유래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던 스님께서
일출 명소라 하셨는데...
제가 사는 양산에는
거의 눈이 안보이는 지역이라
점점 설경 속으로 들어가는 풍경이
너무 좋지만
다음에 맑은 날을 잡아
일출과 밤하늘 별을 보러
다시 방문해야겠다.
세속의 소리가 일체없는
자연의 소리만 있는 심원사에서
활기찬 에너지를 충전하고
이번 템플을 마감한다.
감사합니다.
잘 쉬다가 갑니다.
- 김 * 영 -
2025년 3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