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만 느껴졌던 명상이
지성스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함께 해주셔서
혼자서도 일상에서 편하게 할 수 있겠구나 싶었고
특히 숲속에서 했던 명상.
소리를 지르면서 남편 욕을 했더니...
세상에나,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추천★★★)
웃기도 많이 웃었던 4박5일.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여기서 다 내려놓고 갑니다. 내집처럼 편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심원사는 인터넷도 잘 안터지고요. 정말 조용해요.
그래서 어떤 이들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2024년 마지막 달에
심원사를 알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늘 많이 먹어라고 하시며 눈에서부터 사랑이 느껴졌던 실장님.
둘째날부터 점점 느낄수 있는 투박한 말투와는 상반된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공양간 보살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던 팀장님,
아낌없는 인생 조언을 베풀어주신 정원사무장님 ㅋㅋㅋ화이팅,,
우연히 만났지만 비슷한 고민으로 만난 보살님과 처사님!
열린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완벽한 유머감각과 인간미 넘치시는 지성스님.
마지막 날에 다가와 준 오백이.
선물같이 방 앞에 찾아와 들어온 몽실이까지.
아~ 그리고 공양간 보살님의 단짝 동안 할아버님도요...
다같이 모여서 먹었던 오뎅라면과 따뜻한 유자차.
잊지못할 거 같아요.
정말..ㅠㅠ
사랑 때문에 힘들어서 왔는데 사랑으로 치유받고 가네요.
웃기죠. 인생이,ㅎㅎ
만약 마음이 바뀌었으면 못만날 수도 있었겠죠?
심원사는 말 그대로 마음의 깊은 근원으로 돌아가
깨달음을 찾는다는 뜻이래요.
1박2일 만으로 어떤 곳인지 바로 느껴지실거예요.
저만 느끼고 가기엔 너무 아까운 곳입니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바로 일출을 만날 수 있구요.
맛있는 밥도 있고요.
양 옆에서 깨끗한 물도 흐르고,
조용하고 공기좋고, 강아지, 고양이도 있는데!!!
무엇보다 글로 다 표현이 안되는 이렇게 좋은 분들이 계세요.
저는 이제 힘들 때만 오지 않으려고요.
기쁜 일이 있어도 올 거예요.
꼭 경험해보시길 바라요.
- 조 * 원 -
2024년 1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