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운무에 가리어...
일출이 따뜻하고,
한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면
달과 별이 선명하고 아름답게 빛나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천혜 요새에 지어진 수행을 위한 최적의 절이고,
그 절에서 수도하시는 스님과 보살님 모두가
아빠처럼 엄마처럼 미소 짓습니다.
철없는 중생을 동자승처럼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쉬어도 된다 기다려주시고,
울어도 된다. 시끄러워도 된다. 대충해도 된다.
모를 수도 있다.
이해해 주시고, 알아서 잘 할 수 있다.격려해 주시고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정한 소통이 그리워 묵언수행을 방해하고
식탐을 권하여 죄를 지었지만
명상하며 내려놓았습니다.
너무 즐거워서 템플스테이 도장깨기를 하고 싶어
견딜 수 없습니다.
박장 대소를 인내하고 죄책감을 내려놓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괴로워하다
옆방 친구를 꼬드겨 해인사로 가출했습니다.
(호기심 자극한 스님탓)
심원사가 그리워지면
(특히 공양간 보살님 최고♡)
다시 오겠습니다.
* 배운 것 : 손이 두개인 이유 ⇒ 한 손은 나를 돕고 한 손은 남을 돕자
귀가 두개인 이유 ⇒ 도움이 되면 경청, 독이 되면 흘려보내자.
- 김 * 정 -
2024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