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에 사로잡혀 도망치듯 떠나온 일상에서...
다시 돌아갈 용기가 없는 저에게
이곳은 따뜻함 그 자체였습니다.
산신각에서의 일출, 나를 깨우는 108배,
정성을 담은 끼니,
스님의 다정한 목소리,
숲속의 계곡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낙엽뒹구는 소리,
새벽종소리...
지금 여기에 내가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에 머물면서
내 마음도 들여다보고
복잡하던 생각들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용기를 내어
제자리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다시 또 지금처럼
힘든 순간이 온다해도
108배의 가르침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지혜롭게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ㅡㅡ♡
모든 것이 사랑이었습니다ㅡㅡ♡
템플스테이를 통해
모든 이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ㅡㅡ♡
- 차 * 아 -
2024년 1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