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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세상을 조금이나마 더 넓은 눈으로 볼 수있게 된 것 같다.

simwon 2022-12-09 14:22:14 조회수 502

가야산에 있는 심원사로 템플스테이를 왔다. 코로나 병동근무를 하면서부터 매일매일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했다.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코로나가 잠잠해진 지금에서야 템플스테이를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산 속의 절이라 벌레도 많고 화장실도 불편하고 잠자리도 불편할 것이라 생각하여 전날부터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숙소가 너무 깔끔하고 신식이라 놀랐다.

저녁식사를 하고 '대웅전'에 모여 보행스님께 사찰예절에 대해 안내받은 후 108배를 했다.

절을 하다가 넘어질까 불안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잘 마쳤다. 108번째 절을 하고 나니 마음이 뿌듯했다.

그리고 스님과 차담시간이 있었는데 말씀 한마다 한마디가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직장생활이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든 뒤쳐질까봐 항상 달리기만 급급했는데 보행스님께서 계속 달리는 것보다

가끔은 멈춰서 내가 맞게 길을 가고 있는 건지 주변을 돌아보라 하셨을 때는 머리가 띵했다.

지쳐 힘들때마다 보행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심원사에서 템플스테이를 끝나고 나니 처음 들어올 때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세상을 조금이나마 더 넓은 눈으로 볼 수있게 된 것 같다.


-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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