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템플스테이를 같이 하기로 휴가 날짜를 맞추고 성주 심원사에 도착했다
늦게 도착해서 사찰예절은 못했지만 이내 맛난 저녁을 먹고 기원을 차려
내인생 처음으로 타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범종의 '우우웅~~' 하는 울림소리를
느껴보기도 하고 예불과 108배를 몸소 체험하며 생소하지만 뭔가 독특한 의식에 집중해 보려 마음을 가다듬었다.
체험형 템플스테이라서 예쁜 연꽃등도 만들어보며 다른 참가자분들과 함께 탑도 돌며 사찰의 문하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이튿날 아침 부지런히 일어나 내마음보기 명상과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가졌다. 나를 돌아보며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스님의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사실 남을 배려하며 나 자신을 소홀히 하는 편이라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노력 중이였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정말 '푹쉬다가이소' 란 제목처럼
마음 한자락 툭 털어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지어본다
-심청*-